사장님들에게 장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 카페에 한 사장님의 글을 보니 장사란 도전이고 모험이며, 여행이라 생각한다고 합니다.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기도 하고 매일 매일 새롭다고... 질긴사람이 장사와의 싸움에서 이길수 있다며, 운동화 끈을 꽉 묶고 화이팅을 외치시더군요. 댓글을 달아준 다른 사장님들도 격한 동감을 하는듯 함께 화이팅을 외쳐줍니다.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임원으로 일하시거나 점포개발 하시는분들과 함께 두달에 한번씩 만나 주요상권들을 투어하는데
이번모임에는 상가투자 및 창업에 관심있어하시는 일반인 분들과 함께 했었습니다. 일반인으로 참가하신 분들 중 한분이 본인이 계약한 상가에서 음식점을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으니 점장를 뽑아서 오토매장을 돌리고 싶다고. 그 얘기를 듣고 있던 프랜차이즈 전문가분들은 모두 오토매장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저역시도 같은 의견이구요. 점포의 주인인 사장님이 내 매장을 내새끼 키우듯 죽도록 달려들어도 매출올리기 쉽지 않은판에 월급받는 점장이 그것을 해내기는 더욱 어렵지요. 물론 오토매장이 모두 망하는것은 아닙니다. 점장에게 어떻게 처우를 해주느냐, 점장이 어떠한 마인드와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겠죠.
음식장사를 시작한지 5년이 되는 지금 저에게 장사란 희노애락의 반복입니다. 가게를 계약하고 인테리어, 오픈을 하는 과정도 어려워 이것만 끝나면 돈도 어마어마하리 만큼 많이 벌고 할것 같지만, 오픈과 동시에 시작이며 사장은 A-Z까지 모든것을 다 해야하니 한없이 미흡한 나 자신과 만나게 되고, 통장에서 점점 없어지는 돈, 사람들과의 관계, 음식관리, 인내심, 내자신과의 조율 등 많은것을 동시에 배웁니다. 내가만든음식 맛있게 드셨노라고 인사하고 가는 고객님들을 보면 너무나 뿌듯하기도 하지요. 이러한 배움을 통해 점점 더 단단해져감을 느낍니다. 오늘을 통해 더 나아진 10년을 준비해야지요.
5년전 음식창업 준비 할 때 여의도에서 십수년간 대박국수집을 운영하고 있는 외삼촌께서 저희 부부에게 말씀해주신것이 있었습니다. 음식장사로 성공하려면 적어도 한자리에서 8년이상은 해야한다고, 8년이상 영업을해도 성공하면 다행인 것이라고.. 처음에는 그냥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는것 처럼 고개만 연신 끄덕였지만, 운영을 하다보니 그 말이 무슨말인지 알겠더라구요.
얼마전 우연히 방문하게된 60년된 어느 노포에서도 장사에 대한 경영주의 장사철학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장사
장사라는 것은 2-3년 내다보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20-30년 이상 앞을 보고 시작해야 되므로, 급히 서둘지마라. 해와 달은 날마다 뜨고 지느리라.
<태조감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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